books 책방에 가다. 2014/08/21 17:50 by 카피올라니

책을 안읽은지 꽤 오래 됐다. 머리도 안쓴지 오래 됐다. 조오타 ~
춤이 좋고(언어가 없으니깐) 몸을 쓰는게 좋아서 요즘엔 진짜 책 안보고도 즐겁게 살고 있는데... 오늘, 비가 오네?
이상하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나는 책방에 가고 싶어진다. 책냄새도 더 진하고 공기 중에 흩어진 습기가 종이 책에 스며들어 책장을 넘길 때의 감각도 맑은 날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충동구매. 한껏 부푼 마음이 이 책 저 책 되는대로 쓸어담을까봐... ^^

두 권의 책을 샀다.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 미루고 있긴 했지만 작정하고 있었던 책이니까.
또 한 권은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시도하고, 또 좌절하고 하면서도 머릿 속에서 지울 수 없는 고민이다.

살 뻔한 책들.

알랭드 보통. 뉴스의 시대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1959~2014)
프리데리끄 그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성석제, 투명인간
정바비. 너의 세계를 스칠 때
프리모 레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자
한기호. 마흔 이후, 인생길
한 강. 소년이 온다
우석훈. 내릴 수 없는 배

살 뻔한 책들은 들었다 놨다 하다가 도서관에 가기로... 긴가민가 해서 뺀 책도 있지만 읽고 싶어도 너무 괴로울까봐 선뜻 택하기 힘든 책도 있었다. 유시민의 나의 한국 현대사와 광주 이야기인 소년이 온다. 세월호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한 책. 내릴 수 없는 배.
내게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두 권의 책을 조금씩 애껴 읽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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