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사온 것들. 2013/10/24 16:44 by 카피올라니

샐러리 - 참 사기 애매한 야채다. 랩으로 둘둘 말아서 파는데 대개는 양이 많아서 항상 망설이게 된다. 내일은 소고기 스튜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긴 했는데... 아마도 남아서 버리지 않으려면 치킨누들스프도 곧 끓여야 할 것 같다. 생으로 먹을 땐 감자칼로 샐러리 등을 살살 긁어서 심을 제거하고 땅콩버터를 찍어먹는다. 식구들과 달리 난 땅콩버터는 목이 말라서 마요네즈나 고추장이  더 좋다. 남은 샐러리는 피클 재료로 써도 되지만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러져서 부엌살림을 등한시하다보니 엄두가 안난다. 서양 야채들은 내게 조리법이 한정되어 있다.  

양상추 - 샌드위치에 넣을거다. 단단하지 않고 엉성한게 맘에 안들었지만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지라 포기. 단단하지 않은 양상추는 버리는 부분이 너무 많이 나온다. 샌드위치에 넣고 남은 것은 치킨 샐러드에 이용할 예정.

취나물 - 봄취가 아니라 살까말까 하다가 요즘 너무 야채 반찬에 신경을 안쓴 것 같아서 샀다. 부드러워질 때 까지 삶아서 조선간장, 깨소금,마늘, 들기름으로 간을 한 다음 다시 후라이팬에 볶을 예정. 간을 약하게 한 뒤 먹을 때 고추장을 곁들이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취를 된장양념에 무치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할머니가 그렇게 해주셔서... 남편은 간장양념을 더 좋아하는데 이유는 똑같다. 할머니가 그렇게 해주셔서... 

초당두부, 호박, 계란, - 이건 항상 냉장고에 있어야 하는 재료들.

돼지고기 목살과 깻잎. - 고추장 양념을 한 뒤 아이들에게 구워줄려고. 오늘 저녁 아이들 메뉴.  

통인시장 손만두 한 팩과 구운 김 두 봉지.

본격적으로 김장배추가 나올 철은 아니기 때문에 이 무렵 배추가 제일 애매하다. 열무와 얼갈이는 시들하고 배추는 속이 덜 찼다. 값도 비싸서 김치는 당분간 묵은김치로 대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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