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들 2022/04/10 14:56 by 카피올라니



움베르토 에코가 살아 있다면 판데믹 상황이나 전쟁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재걸음 - 세계는 왜 뒷걸음질 치는가. 10년전에 나온 책인데도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얘기들... 전쟁과 평화에 대한 고찰, 사생활 실종, 미디어 포퓰리즘에 관해 등등.

books 빌려온 책들 2021/12/10 22:27 by 카피올라니

헝거 / 록산 게이
소설 / 제임스 미치너
그남자, 그여자의 부엌 / 오다이라 가즈에
수리 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 가와카미 미에코,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 이병호 외
작가 자신을 말하다 / 오에 겐자부로
잊지 않음 / 박민정
미조의 시대 / 2021 이효석문학상 수상집

비가 흩뿌리는 금요일 오후 마스크를 쓰고 도서관에 갔다 왔다. 
연말까지 이 책들을 읽을 예정이다. 
너무 오랜 동안 이 곳을 내버려 두었다. 
늙으면 뭔가 인생에 통달할 줄 알았더니 나이 먹으면 나이 먹는 대로 자잘한 고민과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그때 그때 사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놓치지 않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런 일들을 잘 찾아내는 것도 능력인 것 같은데... 

books 요즘 빌린 책들 2021/06/23 18:01 by 카피올라니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시바타 쇼
노마드 랜드 / 제시카 브루더
아우스터리츠 / 제발트
사랑의 역사 / 니콜 크라우스
정의 중독 / 나카노 노부코
외로운 남자 / 외젠 이오네스코
명랑한 은둔자 / 캐럴나인 냅

발을 다쳤다. 양재천 걷기를 하다가 저녁 8시쯤 어두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다. 보통 삐었을 때 보다는 많이 아파서 혹시나 했는데 정형외과 가니 골절이라고... 아주 작은 뼈가 발 바깥쪽에서 떨어져 나온게 엑스레이로 보였다. 일주일은 반 기브스, 그 다음 주 붓기가 가라앉고 나서 통기브스를 했다. 난생 처음 일이다. 목발 신세가 됐고......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일단 하던 일들이 많이 중단되고, 엄마한테도 가지 못하고, 오른 발이라 운전도 못하니 꼼짝없이 자가격리 신세다. 어딜 가려고 해도 식구들이 데려다 줘야 하고, 또 데려와야 하고. 집이 언덕이라 목발짚고 언덕길을 혼자 내려가는 일은 하기 힘들다. 엎어진 참에 쉬어간다고 책이나 보고 글이나 쓸까... 생각하지만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서 활발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어쨋거나 도서관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빌려온 책들이다. 책이나 읽고 넷플릭스나 봐야지. 내 상태로 봐서는 기분이 다운되는데 가족들에게 돌봄을 받는다는 기분을 처음 느껴보고 흠흠... 나쁘진 않네. 

 



밤산책 2021/06/06 21:39 by 카피올라니

밤 산책을 다녀왔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위에서 찍은 풍경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은 북악산이고 그 너머에는 청와대가 있다. 오늘은 그래도 비교적 미세 먼지가 적어서 시내가 잘 보이는 편이었다. 어젯밤은 자다가 깨서 3시까지 잠 못 들고 있었다. 예전에 없던 불면증이 살살 고개를 드는 것 같아서 일부러 몸을 좀 움직이려고 동네를 길게 한 바퀴 돌았다. 

어딘가에 갔을 때 옆자리 모임에서 누군가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문열 작가가 치매라는 얘기였다.(그는 48년생) 진위를 알 수 없다. 올 초 까지만 해도 텔레비전에서 인터뷰하는 것을 봤으니까. 믿기 힘든 얘기였다. 새벽에 자다가 깨서 불현듯 그 생각이 들면서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이문열은 좋아했다가 싫어 하게 된 작가. 호불호를 떠나서 그의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요설이라 비판했던 것도 그의 글이 끼치는 영향력을 의식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늙고 병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테지만 그렇다면 나한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에 잠이 달아났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나 엘레나 페란테를 보면서 나이들어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았지만 이문열 얘기를 들으니까 기가 꺾인달까...... 

84년도에 종로에서 이문열 강연회를 갔었던 게 생각났다. 진짜 오래 전이네.... 사람의 아들로 인기를 얻고 있을 때. 강연회를 보고 실망했다. 말을 너무 못하고, 사투리 심해서 알아들을 수 없었고, 마이크 안되고, 강연장은 너무 사람 많고 무지 더웠다. 그러다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보고 또 좋아하다가 '영웅시대' 보고 또 싫어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기를 반복했던 걸 보니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위의 두 작품 보니까 영웅주의자였던가보다. 제목에 영웅이라는 단어가...) 오래된 TK의 정서를 대변하는 '선택' 이후로는 그의 소설을 읽지 않았고, 페미니스트와의 설전이나 진중권과의 설전 까지는 관전포인트를 짚어가며 통독 했으나 홍위병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그에게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그 얘기를 듣고 그의 작품이, 인생이 다시 소환된다. 어쨋거나 한 시대가 가고 있다는 느낌. 

가는 시간에 대한 자각이 또렷하게 상기되어 어제 잠을 잃었나 보다.
열심히 살자고 생각하지만 내게 주어진 조건이 바뀌긴 힘든 나이가 되어버려서... 열심히 산다는 게 어떤 건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books 읽고 있는 책들 2021/04/20 21:34 by 카피올라니

클라라와 태양 / 가즈오 이시구로
소설과 소설가 / 오르한 파묵
떠남 / 앨리스 먼로

가즈오 이시구로 책은 나오기 전부터 기다렸던 책이다. 반쯤 읽었고 'Never let me go'와 비슷한 결을 가진 소설이다.
앨리스먼로는 갑자기 꽂혀서 그녀의 전작을 훑고 있는 중이다. 시간을 두고 볼 것.
오르한 파묵은 소설도 어렵지만 말도 어렵게 하는 작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작가다. 

엄마한테 가는 길은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삼성 갤럭시폰을 쓰면 주는 교보문고 무료드림으로 한 달에 한 권씩 다운받아 운전할 때 오디오로 듣고 있다. TTS기능이 장착된 앱(교보ebookfor)이고 예전에 비해 듣기 편해졌다. 박완서님의 <그많던 싱아는...> 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다. 

music Sabor A Mi 2021/04/20 21:10 by 카피올라니

루이스미겔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Sabor A Mi (나의 느낌) 스페인어권에서는 유명한 노래다.
콜롬비아 밴드인 메씨에뻬리네의 노래로 들어본다. 가난한 연인이 부르는 연가.
보컬을 맡고 있는 카탈리아 가르시아.. 뭔가 영감을 주는 뮤즈 같은 느낌. 




빌려온 책들 2021/03/14 16:59 by 카피올라니

Hot Milk / Doborah Levy
매혹의 조련사 뮤즈 / 프랜신 프로즈
12월 10일 / 조지 손더스
타인들의 책 / 닉 혼비 외
픽션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외

일요일이라 도서관에 사람들이 평소보다 붐볐다. 찾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 이리저리 링크타고 흘러다니다 보면 엉뚱한 곳에서 좋은 책을 발견하기도 한다. 프랜신 프로즈 책이 그랬다. 그래서 뮤즈에 대한 책을 빌렸고 또 그러다보니 조지 손더스를 알게 됐다. 데보라 레비의 원서도 하나 빌렸는데 원래 읽고자 했던 책을 찾지 못해 빌렸다. 일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웠던 것 같은데 긴 가디건을 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혼났다. 시간이 빨리 흐르는데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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